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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48회 "인간사냥, 피라미드의 덫" 대한민국 최초의 불법 다단계 판매 회사의 실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2024년 10월 24일에 방송되는 SBS의 인기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148회에서는 "인간사냥, 피라미드의 덫"이라는 충격적인 주제로 대한민국 최초의 불법 다단계 판매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이날 방송에는 배우 류승룡, 박명훈, 한승연이 이야기 친구로 출연하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입니다.
🔻꼬꼬무 다시보기🔻
이번 방송에서는 특히 199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다단계 사기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그때의 충격적인 사건이 오늘날까지도 사회에 남긴 상처를 돌아볼 예정이에요.
대한민국 다단계 사기의 시초, 산융산업
다단계 판매라는 용어가 아직 생소했던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반, 대한민국에는 '자석 요이불', '자석 목걸이' 열풍이 불었습니다. 이 열풍의 중심에는 일본의 재팬라이프와 손을 잡고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다단계 판매 회사, 산융산업이 있었습니다. 1998년 설립된 산융산업은 자석요, 자석목걸이, 의료기기 등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며 불법 다단계 사업의 선구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단계의 특성을 악용해 사회적 약자를 속이고, 그들의 재산을 갈취한 산융산업은 당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산융산업의 치밀한 수법
산융산업은 사업 초창기부터 다양한 언론 광고를 통해 사람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신문과 TV 방송을 통해 더 나은 삶을 꿈꾸게 한 후, 사람들을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게 유도했습니다.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강압적으로 가입을 유도당하거나, 나아가 반강제로 가둬지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판매자들을 합숙소에 모아 자석요를 판매하도록 강요했으며, 탈출이 어려운 구조를 만들어 피해자들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은퇴자, 주부, 사회 초년생 등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람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빠르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재산을 투자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게 돌아갔습니다. 회사는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제품을 제공하지 않거나, 반품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요청을 무시하며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혔습니다.
산융산업과 재팬라이프의 배후
산융산업은 일본의 재팬라이프와의 합작을 통해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재팬라이프는 일본의 폭력 조직 야쿠자와 연관된 회사로, 산융산업 역시 대한민국 내에서 범죄 조직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명한 조직폭력배 유지광과 최창식은 재팬라이프와 손을 잡고 산융산업의 설립과 운영에 깊이 관여하였으며, 이들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큰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산융산업은 2004년 외환 위기의 여파로 파산하였지만, 그 후에도 유사한 다단계 사기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광남 밑에서 활동했던 조희팔과 주수도는 각각 수조 원대의 다단계 사기를 벌이며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내기도 했어요. 산융산업이 사라진 이후에도 다단계 사기는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산융산업의 몰락과 그 이후
1992년, 산융산업의 불법 행위가 밝혀지면서 검찰은 회사 대표와 간부들을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금세 풀려나 또다시 비슷한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렀죠. 산융산업의 대표였던 이광남은 출소 후 회사의 이름을 '숭민산업'으로 바꾸고 다단계 사업 외에도 여러 분야로 진출했지만, 1997년 외환 위기로 회사는 큰 타격을 입었고 결국 2004년 숭민산업은 파산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산융산업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산융산업의 몰락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산융산업에서 활동했던 주수도와 조희팔은 자신들의 다단계 사기 조직을 구축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사기꾼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주수도는 제이유 그룹을 통해, 조희팔은 파워하우스 그룹을 통해 각각 수조 원대의 사기를 벌이며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들은 산융산업에서 배운 불법 다단계 수법을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피해자들에게 상처와 절망만을 남겼습니다.
다단계 사기의 위험성, 그날의 경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48회는 다단계 사기의 위험성과 그 심각성을 다시 한번 경고하는데요. 다단계 사기는 사회적 약자를 타겟으로 하여 이들의 재산을 빼앗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상처를 입히는 극악무도한 범죄에요. 당시에는 다단계 판매에 대한 규제가 미흡해 많은 피해자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꼬리에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산융산업과 관련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현재에도 여전히 다양한 형태로 변질되어 나타나는 사기 수법에 대한 경고를 전달할 것 같습니다.
오늘날에도 다단계 사기 범죄는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로 변형되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피해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빠르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현혹되지 않고, 이러한 사기 수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48회 "인간사냥, 피라미드의 덫" 편 꼭 본방사수 해야겠습니다. 글 마치겠습니다.